▲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이 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잔류를 선언하면서 선물 받은 해바라기 공예품을 들어 보이며 '일편단심'을 강조하고 있다.(연합뉴스)
탈당설이 나왔던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이 4일 당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은 일단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 의원은 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탈당을 유보한 뒤 지역민들과 1611명의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았고, 도민들의 엄중한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그들의 엄중한 목소리는 따뜻한 보수를 살려 ‘보수의 횃불’이 되라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바른정당 소속 13명의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할 당시 정 의원도 탈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정 의원 측은 당시 탈당을 결정한 상태가 아니었고, 지역구 시ㆍ도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13명의 집단탈당 선언으로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붕괴 위기를 맞았으나 탈당파 가운데 한 명인 황영철 의원의 탈당 번복에 이어 정 의원까지 잔류함으로써 원내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