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초등학생(4~6학년)들이 가족과 함께 건강한 미디어사용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2017년도 가족치유캠프’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캠프는 6월부터 9월까지 25가족씩 총 33회 걸쳐 825가족을 대상으로 전국 각지 청소년수련원과 유스호스텔 등에서 주로 방학과 주말을 이용해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가족치유캠프’ 프로그램 기간 동안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다. 내용은 집단상담, 부모교육, 숲ㆍ해양 체험활동 등으로 운영되며, 청소년이 자기통제력을 키우고 가족 간 소통을 강화해 가정 내 과의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가족 역할극’ 등 가족 중심의 의사소통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와 보호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치유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가 가족들을 대상으로 부모교육, 자조모임, 청소년 집단상담 등 사후관리를 제공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 대상자 등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그 외 청소년과 가족은 1인당 1만5000원의 비용을 내면 된다.
여성가족부는 2011년도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88회의 ’가족치유캠프‘를 운영해왔으며 참가 청소년의 우울정도는 감소하고 자기통제력, 부모와의 의사소통 정도는 상승하는 등 치유효과가 크고 가족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벽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은 “최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의 저연령화 추세가 심화되는 만큼, 가정 내에서부터 건강한 사용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초등학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족치유캠프를 더욱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