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5일 대선 구도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양강구도에서 ‘1강1중3약’ 구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 열흘 전에 진입하는 다음주엔 이 구도가 더욱 강화되면서 문 후보와 안 후보 측 지지율 격차도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 후보 선대위의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대부분의 유권자가 인물과 정책을 판별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대통령감은 문 후보라는 점을 확실히 확인하면서 그 간의 2강3약 구도를 1강1중3약의 구도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안정감, 인물 경쟁력에 더해 그간 발표해 온 1일1건 이상의 정책 콘텐츠 등이 총체적으로 반영되면서 이 같은 구도는 강화될 것” 이라며 “이번주가 지나면 확실히 느낄 정도로 1강1중3약 구도가 굳혀지고 후반으로 불가역적 상황으로 굳혀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3약’ 후보들을 언급하며 “3약의 부분적 약진으로 1중과의 격차가 축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전 본부장은 “우리의 최우선 전략으로 시종일관 준비된 정책을 갖고 포지티브 선거를 주도해 왔다고 자신한다”며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는 당의 역량과 후보 캠프의 역량이 결합되고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정책을 잘 융합해 정책 역량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창당 1년도 채 안된 39석의 미니정당이 집권할 경우 갖는 국민의 불안감, 안 후보 스스로가 여러 토론회에서 드러내고 있는 초보 후보자로서의 불안감 등이 대통령감으로선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미지로 정되고 있다” 며 “양강에서 1강1중으로 가는 중요한 계기”라고 했다.
전 본부장은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 간 3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당 입장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세 후보가 묶일 필요가 있다는 의제가 이야기 되는 순간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도는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간 양자 가상대결에선 지지율이 근접하게 나온다 해도, 가능성도 없지만 그런 연대가 이뤄진다면 국정농단세력의 정권연장일 뿐인 만큼 65%에 달하는 정권교체 열망 지지층이 투표로서 확실히 판별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