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수산물 섭취 농산물의 15% 불과…해수부, 급식 확대 추진

입력 2017-04-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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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가 5월부터 수산물 단체급식 활성화에 나선다.

25일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2015년 기준)에 따르면 12~18세 청소년의 수산물 1일당 섭취는 32.6g으로 축산물 153.2g, 농산물 216.1g과 비교해 훨씬 적다. 농산물에 비하면 15% 수준에 불과하다.

수산물에는 성장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단백질과 뇌세포 활성화에 기여하는 불포화지방산(DHA, EPA)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반드시 적정량의 수산물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동안 가시 제거의 불편함과 비린내 등으로 인해 급식메뉴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해수부와 수협은 5월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비린내가 적고 아이들이 먹기 좋은 조리법을 개발해 영양교사 등을 대상으로 수산물 요리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수산물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처음 실시한 이 프로그램은 수산물 입체모형 등을 활용한 교육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어린이들이 수산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또 전국 약 2만 명의 학생들에게 수산물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단을 급식으로 제공하고 우리 수산물을 홍보하는 ‘건강한 수산물 밥상’ 캠페인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비린내 제거기술을 활용한 수산물 가공품’을 소개하고 수산물 요리 이름 짓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국군 장병들에게도 우수한 수산물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급식에 활용하기 위해 급양관리관ㆍ조리병 등을 대상으로 군급식 요리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윤종호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수산물 영양교육과 건강한 수산물 밥상 캠페인 등을 통해 젊은 층의 수산물 소비를 유도하는 등 국산 수산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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