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업체 테크윙이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주력제품 생산력 확대를 위해 신규 시설투자에 나서는 등 향후 높은 성장성 지표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크윙은 최근 5년간 원가율이 개선되는 가운데 두자리수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3.1%, 2013년 10.7%, 2014년 12.5%, 2015년 19.0%, 2016년 17.2% 등이다. 이는 안정적인 원가 관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테크윙의 매출 대비 원가율은 2012년 68.8%, 2013년 69.9%, 2014년 70.2%, 2015년 65.8%, 2016년 63.2% 등이다. 1억원어치를 팔면 4000만원가량을 매출총이익으로 남기고 있는 셈이다.
재무 안전성도 비교적 탄탄하다. 테크윙의 부채비율은 최근 5년간 110~1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동비율도 130~150% 수준이다.
반면 매출액증가 수준이 저조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테크윙의 최근 5년간 매출액증가율은 2012년 –10.7%, 2013년 –7.0%, 2014년 22.4%, 2015년 29.8%, 2016년 –0.5% 등이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후공정 투자 축소로 인해 후공정 장비 시장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주력 제품인 테스트 핸들러에 대한 생산시설 확충을 공시하는 등 향후 높은 매출액증가율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테크윙은 주력제품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분야에서 현재 해외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테크윙은 현재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세계시장 점유율 60% 수준이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SK하이닉스 등이 3D낸드플래시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수혜를 테크윙이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 매출이 급격히 늘었던 지난 2014년과 2015년 주요고객사들이 3D낸드플래시 투자를 늘렸던 점은 전망을 뒷받침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