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사진제공=KBS)
배우 백일섭이 ‘졸혼’ 이야기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2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열린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 기자간담회에는 백일섭을 비롯해 정원관, 일라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백일섭은 “처음에는 ‘졸혼’이라는 말도 몰랐다. 그냥 나가고 싶어 짐을 싸서 나왔다”라며 “‘졸혼’ 이야기가 조심스러웠는데 이런 삶도 좋아해 주는 분들이 계셔서 다행이다. 그래도 오늘을 끝으로 ‘졸혼’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백일섭은 ‘살림남2’를 통해 ‘졸혼’의 개념을 널리 알린 장본인이다. ‘졸혼’이란 이혼과는 다른 개념의 신조어로 혼인관계는 유지하지만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지난 10일에는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EBS1 ‘까칠남녀’에 출연해 졸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아내가 먼저 ‘공간을 달리하자’며 작업실을 마련해줬다”라며 “일주일에 한 번씩 가족들과 만나서 시간을 가진다. 오히려 대화가 늘었다. 데이트하는 기분도 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백일섭이 출연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2’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살림에 참여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세 남자의 살림 일기를 담았다. 정원관과 일라이가 함께 출연하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