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코스닥 주식 보유비중이 가장 높은 엔터상장사는 CJ E&M으로 집계됐다. 11일 기준 CJ E&M의 코스닥 주식 외국인 지분율은 50.18%로 올해들어 가장 많았다.
11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터상장사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 보유비중은 상위 10개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10%를 웃돌았다.
국내 코스닥 시장 엔터상장사의 외인지분율은 CJ E&M(50.18%), 초록뱀(35.55%), 화이브라더스(32.74%), 인터파크홀딩스(28.97%), CJ CGV(24.09%) 순으로 평균 30%에 육박했다.
로엔(15.39%), 와이지엔터테인먼트(14.64%), NEW(14.30%), 인터파크(12.54%), 에스엠(11.18%)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엔터상장사 중 시가 총액 기준 상위 5개사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 에스엠은 외국인 지분율 7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JYP는 7.26% 수준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뿐만아니라 하위권에 머무른 엔터사는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0.82),씨그널엔터테인먼트(1.37%), 큐브엔터테인먼트(0.16%), 판타지오(1.45%), YG PLUS(0.40%)로 1% 내외의 지분을 보유해 상위 5개사와 30%이상 격차를 보이며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그 외 대표 음원주 벅스, KT뮤직, 소리바다도 각각 1%, 1.61%, 1.18%를 보유한 데 그쳤다.
대형 엔터테인먼트의 투자 쏠림현상이 두드러지며 중소형 기획사는 M&A와 제작,투자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국내 증시 수급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 변동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엔터테인먼트 내 외국인 지분 비중은 유지될 것이다. 국내 투자금액으로 취득한 자본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다"고 말하며 "회사자체의 재무건전성을 평가를 하고 내린것이기 때문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이미 국내 상장 엔터주들은 상당 부분 중국 자본이 지분 투자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드보복'과 대북리스크가 완전히 매듭지기 전까지는 시장전반에 투자심리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HMC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면했다. 지난 주 미국의 시리아 공습은 제한적인 지정학적 이슈였지만 미국의 북한 타격론은 우리에게 좀 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 지난 주 미중 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물을 내지 못한데다 미국의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급작스러운 한반도 배치로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져 시장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