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 한화ㆍ키움증권과 벨기에 유럽연합의회 오피스 매입

입력 2017-04-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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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과 유럽연합의회의 장기 임차로 경쟁력있는 임대수익 확보

▲스퀘어 디 뮤즈8 (사진 제공 = 하나자산운용)
▲스퀘어 디 뮤즈8 (사진 제공 = 하나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과 함께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중심업무지역 소재 유럽의회 오피스인 ‘스퀘어 디 뮤즈8’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퀘어 디 뮤즈8’은 유럽연합의 3대 기관인 유럽집행위원회, 최고위원회, 유럽연합의회의 본사가 입지하고 있는 랜드마크 오피스로, 연면적 1만2012평에 달한다. 작년 말 공개경쟁 입찰 당시 아부다비투자청, 국내 연기금 1곳 등 유럽의 대형 펀드를 포함해 총 16곳의 인수제안을 받아 코어 자산으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관투자가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연기금 및 국부펀드들의 자금이 선진국 내 주요 도시 핵심지역 내 오피스에 집중되는 자금 쏠림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스퀘어 디 뮤즈8’은 벨기에 왕궁과 유럽연합의회 본사에서 불과 500m 거리로, 각국의 대사관 및 은행본사들이 밀집해 있는 핵심지역에 위치해 있어 더욱 각광 받았다. 유럽의회는 작년에 건물 면적의 100% 공간에 대해 12년의 장기 임차계약을 맺었다. 이후 최대 15년의 임차 연장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인수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한화투자증권은 “본 건이 2년만의 해외부동산투자로 부동산 투자의 본질인 ‘최상입지에 투자한다’는 평범한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럽정부를 임차인으로 둔 오피스에 투자할 기회가 흔치 않아 이번 투자를 실행하게 됐다”며 “우량한 해외 오피스에 대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크다고 판단, 향후 셀다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문현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유럽의회, 유럽연합, 유럽집행위원회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유럽의 수도 벨기에 브뤼셀 CBD 소재의 프라임 오피스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발굴한 매력적인 투자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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