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수 김지완(인천 전자랜드ㆍ27)이 10일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김지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2년 전자랜드에 입단한 농구선수 김지완은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맹활약한 유망주였다. 당초 정규리그 6위였던 전자랜드는 3위 삼성에 열세가 예상됐지만 2, 3차전에서 김지완의 활약으로 1패 뒤 2연승을 질주했다.
주전 박찬희가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 김지완은 3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터뜨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든든한 백업 역할을 도맡았다. PO 5경기 동안 김지완은 평균 31분 56초를 소화하며 12득점 6.2도움 1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총 45경기에 출전해 평균 17분 49초를 뛰며 5.56득점 3.1도움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사고 전날인 8일 서울 삼성에 73-90으로 패했고 경기 후 회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농구선수 김지완은 전날 오전 8시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상가 건물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농구선수 김지완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6%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김지완을 귀가시켰으며 조만간 경찰서로 불러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