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백화점이 일제히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장기 불황과 '최순실 게이트' 등 정치 이슈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최대 규모의 'No. 1 아웃도어 대전' 행사를 연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K2 등 10여 개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하며 총 400억 원의 물량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또한 100만 병 규모의 '와인 박람회'에서 유명 와인 메이커들의 와인을 선보이고, 국내 최초로 와인 6병으로 구성된 'Super Save 6 패키지' 2종을 5만 원·10만 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18일간 역대 최대 규모인 9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남성·여성 패션, 잡화 등 전 상품군의 봄·여름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매출 활성화와 협력사 재고 소진을 위해 세일 물량을 20~30%가량 대폭 늘렸다. 특히 테드베이커, 아치아더, 이로, 닐바렛 등의 브랜드는 봄 정기세일에 처음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되는 신세계백화점의 봄 정기세일은 480여 개의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 백화점은 이번 정기세일에서 컨템포러리 위크, 슈즈 페어, 생활장르 창립 기념 특별전 등 다양한 행사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봄 정기세일부터는 쇼핑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제공하는 'e-DM'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e-DM' 수신에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S8을 증정하는 등 경품행사도 진행된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다음 달 16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하며 세이셸의 '콘스탄스 르무리아 세이셸 숙박권(4박)'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