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편법회계’ 처리를 해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특별감리에 착수하기로 했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일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4년간 연속 적자를 내다 상장을 앞둔 2015년에 당기순이익 1조9050억 원, 이익잉여금 1602억 원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편법회계 논란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1.2% 지분을 갖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2015년 회계연도 투자이익 계상과정에서 불거졌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진웅섭 금감원장은 지난 2월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융위원회, 공인회계사회와 협의한 후 특별감리 여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