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간략한 제안서와 수행능력 평가로 대상업체를 선정하는 제안공모 방식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안공모는 공모작품을 심사해 설계안을 선정하는 일반공모와 달리 설계자의 경험 및 역량, 수행계획 및 방법 등을 심사해 우수한 설계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일반공모 방식이 업무와 비용 면에서 발주처와 참여 업체 양쪽 모두에 과도한 부담을 안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도입됐다. LH는 새로운 공모방식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지난 24일 'LH·설계업체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공사는 또 설계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춰 중소규모 설계업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신진건축사, 신규건축사, 여성건축사, 미당선건축사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모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신생업체 대상 특별 공모전인 '창업건축사 대상 설계공모전'(가칭)을 새롭게 도입해 신규 창업하는 중소규모 설계업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LH 공공주택사업처 관계자는 "제안공모제도의 도입으로 공모기간이 단축되고 설계비용이 절감돼 LH와 설계업체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규모의 신규업체에 성장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설계업계 동반성장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