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노사가 인천제강소에서 노사 협력 선언식을 열어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측은 올해로 23년째 무파업을 이어가며 상호신뢰 관계를 지켜나가고 있다.
이날 동국제강은 ‘최고 경쟁력의 글로벌 스틸 컴퍼니(Global Steel Company)’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사가 역량을 집중하자고 다짐했다.
장세욱 부회장은 “몇 년간 어려운 시간 속에서 회사가 흔들리지 않고 놀라운 경영 성과를 보여준 것은 모두 직원들의 힘”이라며 “올해 노사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 지어 다른 현안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이달 장세주 회장의 숙원 사업이었던 브라질 CSP제철소 슬래브를 성공적으로 당진공장에 입고하며 슬래브 자체 조달 시대를 열었다. 또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5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개선을 보여주며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됐다.
동국제강은 2014년 항구적 무파업 20주년을 맞은 이후 이듬해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을 흡수해 통합 노조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