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 시작…인양 작업 최대 고비

입력 2017-03-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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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자정까지 선적 완료 목표

▲세월호 인양단이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한 세월호를 선적할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세월호 인양단이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한 세월호를 선적할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세월호가 출발한지 3시간45분 만인 오후 8시30분께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해 선적 작업에 착수했다. 해양수산부는 소조기가 끝나는 24일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것이 목표다.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과정이다.

세월호가 선적될 반잠수선의 적재 길이는 160m 정도인데 세월호의 길이는 145m다. 여유 공간이 15m에 불과하다. 진입 과정에서 자칫 잘못하면 반 잠수선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도 잘 잡아야 한다.

반잠수선은 현재 수심 13m까지 잠수해 있다. 물속에 잠겨있는 세월호 깊이가 9m이고 나머지 4m의 여유 공간에는 리프팅빔, 거치대 등이 위치해 여유 공간이 1.6m에 불과하다.

조류나 파도에 세월호가 1.6m 이상 흔들리면 선적 중 충돌 우려가 있다. 일단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할 수 있다면 소조기가 끝나는 25일에도 작업이 가능하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소조기가 끝나는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드시 반잠수식 선박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싣는 과정이 3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목포신항까지 이동해 육상에 거치하면 인양 과정이 끝난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전 11시10분 세월호를 13m 인양하는데 성공했다. 본 인양에 들어간지 38시간 20분 만이다. 해수부는 지난 22일 오후 8시50분에 본 인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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