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1120원 초반대에서 정체 양상을 보이는 분위기다. 월말과 분기말이 다가오고 있어 물량에 좌우되는 모습이다. 미국 트럼프케어 이슈에 비디시한 분위기를 보였다. 네고(달러매도) 물량도 나왔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장에 특징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승보다는 하락쪽에 무게를 뒀다. 이에 따라 1120원을 하향돌파하는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밤사이 역외환율은 소폭 떨어졌다. 원·달러 1개월물은 1121.5/1122.5원에 최종 호가돼 전일현물환 종가(1122.4원) 대비 0.05원 하락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트럼프케어 이슈에 비디시한 분위기였다. 전반적으로 수급장으로 네고 물량도 나와 1120원 초반에서 레인지 흐름을 보였다”며 “월말과 분기말이라는 점에서 물량에 눌리는 장세가 이어지겠다. 약달러도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경계감 속에 위쪽도 막히는 모습이 되겠다. 1120원 아래로의 시도는 지속될 듯 하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도 “최근에는 1120원 초반에서 정체되는 모습이다. 약간은 리스크오프도 없지 않지만 아직 반등으로 돌아서기도 일러 보인다. 트럼프케어의 의회통과도 불편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트럼프 트레이딩에 대한 언와인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승분위기로 돌아서기에도 소재가 부족한 듯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30원선은 무거운 레벨로 보인다. 현 수준이 유지된다면 아래쪽으로의 모멘텀은 여전히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후 3시4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39엔 오른 111.43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22달러 떨어진 1.0764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