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손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낡고 부패한 6공화국을 부수고 제7공화국을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아니라, 나라를 바꿔야 한다”며 “대통령을 끌어내린 것은 단순히 그 자리에 다른 사람 앉혀보자는 것이 아니었다. 대통령 한 사람을 교체하는 것을 넘어 나라를 바꾸고, 정치를 바꾸어서 국민의 삶을 바꿀 삶의 교체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편 가르기와 패권주의로 권력 장악을 위해 나섰으면서 마치 확실하게 개혁을 할 것처럼 포장하는 가짜 개혁으로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막연한 대세론과 특정 정치인의 후광만으로 대통령이 되는 허구정치에 다시는 속지 말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황 변화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어제의 말과 오늘의 말이 달라지는 이기적인 말 바꾸기 정치로는 개혁을 이끌 수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니고, 낡은 체제와 새로운 체제의 대결”이라며 “용기를 내셔서 익숙한 낡은 정치와 결별을 선언하고 오직 나만 옳고 나만할 수 있다는 두 극단세력, 보수특권과 진보기득권 정치 구조를 허물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