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7일(현지시간)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5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4% 밀린 112.70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6% 하락한 1.07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0.08% 오른 100.31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79% 하락한 121.03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 가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환율 문제를 거론할 수 있다는 경계감에 하락하다 혼조세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ICE 인덱스는 이날 장 초반 100.16을 기록, 지난달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수는 이번 주에만 1%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도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 적인 성향을 보이면서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독일에서 각국의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와 환율시장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논의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첫 국제무대 데뷔라는 점에서 시장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