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카이스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광조(사진, 60) 정보학부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암호학회(IACR) 석학회원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1981년에 설립된 세계암호학회는 암호학 이론ㆍ응용과 관련한 비영리 국제학회다. 2004년부터 매년 암호 연구에 공헌하고 학술활동 진흥에 기여한 회원 가운데 2∼6명을 석학회원으로 선정해왔다. 아ㆍ태 지역에서는 일본과 호주에서 각각 2명이 선정된 적이 있으나 한국에서는 김 교수가 처음이다.
김 교수는 암호와 정보보호 이론·응용 분야를 30여 년 동안 연구한, 국내를 대표하는 1세대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석학회원 선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암호학계 인재 양성, 국제적 연구 성과 및 지도력, 세계암호학회 공헌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김 교수는 “34년간 연구한 암호·정보보호 성과와 세계 및 국내 암호학회 발전에 기여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세계적 수준의 학자들과 대등한 학술적 지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국가 사이버 보안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