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1조클럽’을 눈앞에 두게 됐다.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영업수익 3조11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2조650억원과 비교해 1조원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8463억원으로 전년도 2327억원과 비교해 263%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 내역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서비스와 중고차 매매가 각각 1조4521억원과 8148억원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각각 1500억원씩 늘어난 금액이다.
계열사 지분에 대한 배당금과 상표권 사용에 따른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5966억원이다. 전년도 7억원에 불과했다. 상표권 사용료로 전년도 989억원과 비교해 갑절이상 늘어난 2036억원을 계열사로부터 받았다.
특히 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이 늘어나면서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SK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SK의 영업이익률을 보면 배당금과 상표권 사용료가 적었던 2015년에 12%수준이였다. 2016년 회계연도에는 27%로 두배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배당금과 상표권 수익에 대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상표권 수익의 경우 계열사들의 매출의 일정 비율로 산정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그룹 주력계열사들의 매출 신장과 배당금이 확대될 경우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