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초년생 A(28세)는 첫 월급을 받고 흥청망청 써버린 기억으로 목돈마련을 위해 저축을 결심했다. 안정적으로 돈을 불리고 싶지만,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 주식에 투자할까 생각해봤지만, 원금까지 날린 지인들이 많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 고민 끝에 안전이 최고라는 심정으로 금융권중 이자를 가장 많이 주는 곳에 예금하기로 했다.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은행 대출 금리는 눈에 띄게 올랐지만, 예금 금리는 제자리다. 하지만 조금만 발품을 팔면 좀 더 높은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새내기 직장인과 누후 자금을 위해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여전히 저축 상품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조언한다.
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들은 연 1.10~1.80%인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우선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1.80%로 시중은행 상품 중 가장 높다. 이어 제주은행의 사이버우대정기예금(만기지급식)이 연 1.75%였고, KDB산업은행의 ‘KDB Hi 정기예금’과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도 각각 연 1.70%로 높은 편이다.
반대로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확정형)’과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 NH농협은행의 ‘큰만족실세예금’, KEB하나은행의 ‘행복Together 정기예금’, KB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은 연 1.10% 수준에 불과했다. 지방은행인 BNK부산은행의 ‘BNK어울림 정기예금’도 1.10%였다.
적금상품(2년 만기)도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적금(자유적립식)’가 1.85%로 가장 높은 이자를 줬다. 다음으로 Sh수협의 ‘파트너가계적금’ 이 1.80%이 차지했고, KDB산업은행의 ‘KDB Hi 자유적금(1.77%)’ 순이었다.
2금융권으로 눈을 돌리면 시중은행보다 연 1%포인트 가량 더 높은 예금 이자를 보장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79곳 저축은행 상품 중 페퍼저축은행 상품(회전정기예금)이 2.37%로 이자를 가장 많이 지급한다. 더블저축은행, 동원제일저축은행, 안국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이 2.32%로 두 번째로 이자가 높았다.
대형저축은행들은 연 2.1%대 이자를 보장해줬다.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e-정기예금)은 1년 만기 상품에 2.12% 이자를 지급한다. 1000만 원 입금시 받는 이자는 18만832원이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정기예금)도 같은 이자율을 보장한다.
적금 상품(2년 만기)은 대명저축은행(정기적금)이 3.1%로 가장 많은 이자를 지급한다. 고려저축은행(씨앗정기적금)이 그다음으로 높은 3% 이자를 보장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이들의 예·적금 수요는 여전하다”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과 비대면전용, 특판예금 등 고금리 상품들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