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0.57% 상승한 114.38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8% 하락한 1.05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0.37% 오른 102.15를 기록하고 있다. ICE 달러인덱스는 이날 102.16까지 올라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19% 오른 120.18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 발언의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전날 하버드대학 강연에서 미국이 완전 고용에 근접해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목표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세계 경제성장 역시 개선되고 있다며 경제 낙관론을 펼쳤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러한 진전이 계속 이어진다면 점진적인 경로를 통해 조만간 추가 완화책을 거둬들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매파 발언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