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28일 롯데 측이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하기로 확정한 데 대해 “미국이라면 이사회가 이런 결정을 내릴 경우 배임죄에 준하는 것”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재벌 대기업의 잘못된 구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또 “회사의 불이익이 뻔히 보이는데도 이사회가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경영진의 불법행위에 대한 사법처리를 피하고자 결탁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로 한반도가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며 “이 문제는 박근혜 정부가 아닌 다음 정부에서 포괄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