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0% 상승한 3241.73으로 마감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 중 하나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ㆍ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안정적 경제 운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 증시 강세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다음 달 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각각 개막한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인대 개막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개혁 이행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의 6.5~7.0%에서 더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홍콩증시 상장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5% 하락한 1만273.75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날 의회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홍콩H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이달 상승폭은 약 4.8%에 달했다. 선강퉁과 후강퉁을 통해 본토 자금이 대폭 유입되면서 홍콩H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이달 상하이와 홍콩증시 교차 거래인 후강퉁으로 홍콩증시에 유입된 자금은 하루 평균 19억6000만 위안으로 이전 3개월간 평균치보다 65%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