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인 중동IC부근 개선을 위해 새로운 고속도로 진입제어 기법인 '램프미터링'이 도입된다.
한국도로공사는 한국교통연구원(KOTI)과 합동으로 상습정체구간인 서울외곽선 중동IC 부근의 지․정체 개선을 위해 14일부터 한 달 동안 일산방향으로 램프미터링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램프미터링이라 고속도로진입제어 기법으로서, 고속도로 진입램프에 신호등을 설치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함으로써 고속도로 본선의 지정체 발생을 예방하는 교통수요관리 기법이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램프미터링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2004년부터 건설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연구해 왔으며, 건설교통부, 경찰청, 부천시 그리고 한국도로공사가 합동으로 한 달간 시범운영을 통해 지속 시행여부 및 확대 적용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램프미터링이 효과적으로 시행될 경우 해당구간의 엇갈림 현상이 해소돼 3,4차로의 평균 통행속도가 20km/h(30→50km/h) 증가하고, 1,2차로 또한 평균 통행속도가 20km/h(50→70km/h) 증가해 지․정체 완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램프미터링(진입제어)시스템의 성공여부는 운전자들의 신호 준수에 달려있는 만큼 조기에 선진 교통관리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중동IC 일산방향 진입램프 이용시 신호를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고속도로 램프미터링은 중동IC 하부 시가지 교차로와 통합제어를 시행해 고속도로 진입제어에 따른 시가지 교차로가 정체되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램프미터링은 지난 2005년 북미 약 30개 대도심권에서 4천100여개가 넘는 램프에 설치돼 운영 중이며, 유럽에서도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등에서 널리 운영되고 있는 선진 교통관리기법으로 고속도로의 소통상황을 원활하게 유지하고 고속도로 진입시 차량 충돌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