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세계 3억 명의 색각이상자에게 ‘총천연색’을 선물하고 있다. “세상 모든 이가 아름다운 색을 경험할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착한 솔루션 ‘씨컬러스’를 통해 색깔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실제의 색을 최대한 가깝게 구현해주고 있는 것.
‘삼성전자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이 다양한 삶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의 브랜드 캠페인 ‘론칭피플’이 단순 슬로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솔루션으로 구현된 것이다.
개발진은 헝가리 기업 ‘컬러라이트(Colorlite)’와 손잡고 색각이상자가 본인의 증세를 정확히 진단한 후, 각자의 눈에 최적화된 TV 화면을 제공 받을 수 있는 씨컬러스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90% 이상의 정확도로 사용자의 적·녹·청색 인지 부족 정도를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삼성 TV는 자체 보정 단계를 거쳐 사용자 눈에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헝가리와 루마니아에서 씨컬러스 앱 론칭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서 열린 출시 기념 행사에서는 그래피티 예술가들이 벽면을 형형색색으로 장식하면서 색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자리에 색각이상자도 참석해 TV 화면 속 색상이 자신의 눈에 맞춰 보정되는 체험을 하며 “컬러풀(Colorful)”하다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씨컬러스는 고안 취지와 아이디어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 칸 라이언즈 국제광고제에서 2개 부문 동상을 받기도 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씨컬러스처럼 전 세계 사람 모두가 편리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