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노숙인 597명에 단기월세 지원… 노숙인 7.3% 감소ㆍ7년來 최저

입력 2017-02-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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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명 월세 지원 끝난 후에도 정착 이어가

서울시는 지난 한 해 노숙인 597명에게 최장 6개월까지 월세를 지원했고, 이 중 447명(75%)이 주거지원 종료 이후에도 거리로 다시 나오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노숙인 수는 3436명으로, 거리 노숙인 320명과 시설 노숙인 311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10년 4867명을 기록한 이래 2011년 4586명, 2014년 3934명, 2015년 3708명 등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시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월세를 지원하고, 민간·공공 일자리를 제공해 노숙인이 거리 대신 보금자리를 찾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노숙인 597명에게 최장 6개월까지 월세를 지원했고, 이 가운데 447명이 지원이 끝난 이후에도 거리로 나오지 않고 정착 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2011년부터 거리 노숙인에게 월 25만 원의 월세를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하는 노숙인 임시 주거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5억400만 원을 들여 총 597명을 지원했다.

월세뿐 아니라 주민등록 복원, 장애인 등록, 의료 지원, 취업 면접과 출퇴근 교통비 지원, 이불·속옷 등 생필품 지원에도 나섰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시 노숙인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16년에도 전년 대비 272명(7.3%)이 감소했다. 이는 2010년 이래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시는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600명으로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지원받는 모든 노숙인이 자활에 성공하게끔 도울 계획이다.

시는 또 164명에게는 민간·공공 일자리를 제공했고, 취업이 어려운 148명에게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수급 자격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월세 지원을 받은 40명은 시와 코레일이 함께 운영하는 '서울역 노숙인 청소사업단'에 참여해 서울역 일대 청소 활동에도 나섰다. 청소사업단은 1일 3시간, 월 20일 일한 뒤 약 48만 원(식대 6만 원 별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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