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 잇츠스킨이 한불화장품과 합병을 통해 ‘잇츠한불’로 기업명을 변경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잇츠스킨은 이날 공시를 통해 한불화장품(이하 한불)과 합병한다고 밝혔다.
잇츠스킨 측은 “30년 역사를 가진 한불과 합병하며 이를 통해 한불이 보유하고 있는 R&D센터, 제조설비 부분 등을 흡수한다”며 “R&D, 제조설비, 마케팅, 영업부문을 아우르는 종합화장품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잇츠스킨은 오는 하반기 완공 예정인 중국의 한불 후저우(HUZHOU) 공장을 확보해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사업 영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한국(충북)과 중국(후저우)에서 연간 각 5000만 개, 3500만 개 이상 생산이 가능한 시설 기반을 보유하게 됐다.
또 후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경우 CFDA 위생허가 등의 진입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다. ODM, OEM 사업도 활발히 전개돼 중국에 간접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까지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상품기획 및 개발은 한국에서 진행하고 생산과 마케팅은 중국에서 시행하는 ‘메이드 인 차이나 바이 코리아(Made in China by Korea)’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명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R&D센터를 신설한 잇츠스킨은 이번 합병으로 37명의 한불 연구원을 흡수해 총 44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 코스닥 상장사 네오팜을 관계회사가 아닌 자회사로 소유하게 된다. 이로 인해 2017년 연결기준 540억 원의 매출과 30억 원의 순이익이 인식될 전망이다.
유근직 잇츠스킨 대표는 “125명의 잇츠스킨 임직원과 176명의 한불 식구들이 만나 301명의 잇츠한불 가족을 이루게 됐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잇츠한불은 진일보한 화장품 연구개발 능력과 설비를 갖추게 됐다.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화장품기업으로 변모해 화장품 산업을 리딩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