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볼트!”… LG화학, 美 공장 생산 규모 확대

입력 2017-02-16 12:58 수정 2017-02-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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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미국 홀랜드 배터리 제조공장 생산 확대에 나선다. GM 전기차 볼트 시리즈가 미국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6일 LG화학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8월까지 미국 홀랜드공장 규모 확장에 나선다. 약 9000㎡(3000평) 규모이며 배터리 팩 조립 라인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번 확장은 GM 전기차 볼트 시리즈의 배터리 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1만6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70.6%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2월 미국 전기차 판매 집계가 시작된 이래 1월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특히 GM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볼트가 161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도요타의 프리우스 프라임이 1366대로 2위, GM의 순수전기차 볼트가 1162대로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3위를 차지한 GM 볼트 시리즈는 모두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PHEV 볼트에는 LG화학의 18.4kWh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순수전기차 볼트에는 6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근 중국발 리스크로 침체되는 모습을 보였던 LG화학 배터리 부분은 볼트 흥행으로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지난해 전지사업에서 매출액 3조6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1% 증가했으나 중국 배터리 리스크로 영업손실 493억 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북미 시장에서 한국산 배터리 점유율이 절반에 달하고 있다”며 “향후 출시될 신형 전기차도 LG화학 배터리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아 배터리 부분에서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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