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보유 한화생명 지분 15% 매각주관사 선정 유찰

입력 2017-02-14 14: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국계 증권사 불참…예보, 재공고 예정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한화생명 지분(15.25%) 매각을 위한 매각주관사 선정이 외국계 증권사의 불참으로 유찰됐다. 예보는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예보는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한화생명 주식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했지만 유찰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증권사 1곳, 외국계 증권사 1곳을 선정하기로 했으나 외국계 증권사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국내 증권사는 여러 곳이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됐다.

예보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는 제안서를 낸 곳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조만간 외국계 증권사 대상으로 매각주관사 선정 공고를 다시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주관사 재선정은 기존 주관사인 NH투자증권·UBS증권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에 3조5500억 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확보한 뒤 한화그룹으로의 지분 매각, 기업공개(IPO), 블록세일(대량매매) 등을 통해 지분을 꾸준히 줄여왔다. 그간 공적자금 2조1400억 원을 회수했다.

2015년 예보 보유 지분 9.5%를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한 이후 남은 지분이 15.25%다. 한화생명은 한화건설이 지분 28.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한화(18.15%), 예보, 자사주(13.49%) 순서로 지분율이 높다.

금융시장에서는 예보의 한화생명 지분 매각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2015년 지분 매각 당시 처분 단가가 주당 7980원대였으나 현재 한화생명 주가는 6560원(13일 종가 기준)이다.

주가가 낮아진 상황에서 공적자금 회수를 추진하면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미회수 공적자금과 한화생명 주식 수를 단순 계산할 경우 주당 1만 원이 넘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2021년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이 결정된 이후 생명보험회사의 자본 확충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 투자자가 선뜻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09: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151,000
    • -3.13%
    • 이더리움
    • 4,349,000
    • -3.76%
    • 비트코인 캐시
    • 590,000
    • -5.37%
    • 리플
    • 1,109
    • +13.74%
    • 솔라나
    • 298,200
    • -2.2%
    • 에이다
    • 824
    • +0.61%
    • 이오스
    • 778
    • +0.26%
    • 트론
    • 250
    • -1.19%
    • 스텔라루멘
    • 187
    • +6.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600
    • +0.33%
    • 체인링크
    • 18,450
    • -3.4%
    • 샌드박스
    • 390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