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덕산종합건설 박병주 대표가 서울대 사범대학에 ‘관사장학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박병주 대표를 비롯해 관사장학회 이기례 회장과 김경애 총무, 서울대 사범대 김찬종 학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이 개최된다.
박 대표는 ‘관악구와 서울대 사범대를 사랑하는 모임’인 관사장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관악구에 거주한지 30년 넘은 주민들이 만든 관사장학회는 관악구 노인복지회장, 미용협회장, 전 관악구 의원 등 주민 30명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 조성한 ‘관사장학기금’은 서울대 사범대측의 제안에 따라 생활이 어려운 외국인 유학생 등에게 지원되고 있다. 앞으로도 관사장학회는 장학기금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무료 의료 서비스 제공, 원룸 제공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평소에도 장학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모임을 통해 조금이나마 내가 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관사장학회 장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각자 자신의 나라에 돌아가 우리나라처럼 풍요로운 사회를 만드는 인재로 자라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성낙인 총장은 “관사장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각별한 지역 사랑과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으로 나눔의 실천을 보여주신 대표님의 장학기금은 학생들이 지성과 품성을 겸비한 선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