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10일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을 두고 “대선이 언제 치러질지 확정된 게 없어, 앞으로 경쟁자들이 어떻게 경쟁을 하느냐에 따라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김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본인 스스로가 대세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고, 현재 여러 가지 나타난 여론조사상의 수치를 보면 그런 얘기가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서 “반드시 여론조사대로 모든 게 결정 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미국의 대선에서 트럼프 대 힐러리 대결했을 때 힐러리 클린턴이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왔었다”며 “선거 결과를 보니까 트럼프가 당선되는 상황을 우리가 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로서는 확정적으로 다음 대통령이 누구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없는 단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