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성장, 성장 유전자 이어가 = 주력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2015년 9월 1일 한국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을 통해 자산 규모 국내 1위로 자리매김했다.
KEB하나은행은 1971년 6월 한국투자금융에서 출발해 1991년 7월 하나은행으로 전환했으며, 1998년 6월 충청은행 인수, 1999년 1월 보람은행과의 합병, 2002년 12월 서울은행과의 합병을 거쳤다.
하나은행은 2015년 9월 한국외환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현재의 KEB하나은행으로 탄생했다.
KEB하나은행은 2016년 6월 전산 통합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새출발하면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이 전면에 내세운 통합포인트 ‘하나멤버스’는 최근 770만 회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다.
◇통합은행 시너지, 실적과 건전성 개선 = 하나금융은 지난해 4분기 1050억 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1조3451억 원을 시현했다.
이는 2012년 이후 최고의 연간 실적으로 연간 기준 전년 대비 47.9%(4354억 원) 증가한 수치이며, 2016년도 성공적 은행 전산통합 이후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거둔 성과다.
특히 4분기에는 준정년 특별퇴직 등 일회성 퇴직급여 2310억 원 및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1417억 원 등 3727억 원의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로 하나금융의 2016년도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은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2016년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26%로 전년 말(13.31%) 대비 95bp(1bp = 0.01%포인트) 상승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대출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및 내부등급법 적용 등 위험가중자산(RWA)의 적극적인 감축 노력으로 전년 말(9.79%) 대비 194bp 상승한 11.73%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룹의 4분기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 0.92%, 연체율은 0.50%로 전년 말 대비 각각 35bp, 18bp,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9bp, 7bp 개선되며 꾸준한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고위험 포트폴리오 비중 축소 및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분기별로 꾸준히 감소해 연간 누적 기준 9021억 원으로 전년 말 누적 대비 21.4%(2461억 원) 감소했다.
연간 누적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3%로 전년 말(0.47%) 대비 14bp 하락해 2012년 2월 외환은행 인수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4분기 순이자마진(NIM)의 안정적 방어(전 분기와 동일한 1.80%) 및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과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해 전년 말 대비 2.3%(1031억 원) 증가한 4조6420억 원(누적 기준)을 시현했다.
◇핀테크 활성화로 금융변화 대비 = 하나금융 SK텔레콤과 합작투자로 ‘핀크(Finnq)’ 설립했다. 빠르고(Quick) 질 높은(Quality) 서비스를 통해 기존 환경의 틀을 깨고 새롭게 도약하는(Quantum leap) 혁신적 기업의 의미다.
정보통신기술(ICT)에 금융의 밀접한 결합을 통해 편의성과 가격, 투명성 등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 상품 제공하며, 전통적 금융 모델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밖에도 은행권 최초 핀테크 기업에 사무공간 제공해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원큐랩(1Q Lab)’도 운영 중이다.
외부 협업의 일환으로 핀테크기업 육성 및 긴밀한 협업 체계 마련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표방해 사무공간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다양한 파트너를 확보하고 1Q Lab을 통해 핀테크 기술 포트폴리오 구성, 블록체인, 온·오프라인 결합(O2O) 결제, 생체인증, 빅데이터 신용평가 기술 등을 함께 전개하는 중이다.
2015년 6월 개소해 올해 1월 누적 3기까지 총 12개 기업 대상 멘토링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