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보바스 병원 인수 가능할까

입력 2017-02-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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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가 진행 중인 성남 보바스기념병원 인수 작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호텔롯데는 “보바스병원 회생 절차를 지켜보는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6일 호텔롯데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 문의한 결과 회생절차 진행 중이라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보바스병원 인수에 대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바스기념병원을 운영하는 늘푸른의료재단은 비영리법인으로, 누군가가 인수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복지부의 판단이라는 의견이 대두됐다고 보도했다. 의료재단은 의료법상 비영리법인이고, 비영리법인은 파산하면 채무를 청산하고 나머지 재산은 국고로 귀속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내에서 호텔롯데의 보바스기념병원의 인수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10월 늘푸른의료재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여부와 별도로 이 재단에 대한 최종적인 관리 권한을 가진 성남시에 법리 검토 결과를 전달하고 협의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법원이 만약 회생을 인가하면 재단의 이사 변경 내용과 기본재산 처분 방법, 의료법 저촉 등을 심사해 허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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