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성수동(수제화), 문래동(기계금속), 종로(주얼리) 등 3곳이 국내 1호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는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되는 제도다. 50인 이상의 소공인 사업장이 집적된 지역을 시‧도지사가 신청하면 중소기업청장이 최종 지정(3년 지정)한다.
성수동은 420여개 업체가 집적된 50년 전통의 수제화 디자인-제조-유통 메카다. 종로는 550개의 주얼리 업체가 디자인, 제조 및 도‧소매 유통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문래동은 국내 최고 숙련도의 기술이 집적된 기계금속 밸리로, 1350여개 업체가 밀집해 있다.
서울시는 정부와 함께 이들 3곳을 3년간 집중 지원해 활력 넘치고 혁신적인 도시 제조업의 축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청년층 유입을 촉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들 3개 지역에는 국비 50억 원을 포함해 총 83억 원이 투입돼 소상공인 공동 인프라가 구축된다. 예컨대,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했던 공동 제품 전시‧판매장, 3D프린터 등 첨단장비를 갖춘 시제품 제작소,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공간 등이다.
다양한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된다. 소공인특화자금(최대 8년간 5억 원 한도 융자) 이용시 금리우대(0.8%p)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판로개척(최대 2천만 원) 및 R&D(최대 5000만 원) 비용 지원도 선정시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우대 받을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지정으로 도시형 제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뉴욕의 브루클린을 넘어서는 활력이 넘치고 매력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청년층의 유입을 촉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산업 재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