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 전 행정자치부 차관(사진)이 유엔 거버넌스센터의 신임 원장으로 선임됐다.
3일 행자부에 따르면 정 전 차관은 유엔의 채용 절차를 통과해 지난 2일부터 근무를 시작하고 있다.
유엔 거버넌스센터는 유엔 경제사회처(UNDESA)와 협력해 회원국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협치(거버넌스)를 증진할 목적으로 한국에 설치된 사무소다. 센터는 또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이행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각국의 우수사례를 수집·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정 원장은 "부여받은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UN과 행정자치부 간에 협력을 다질 것"이며 "회원국 공공행정발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SDGs의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정 원장은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 관직에 입문한 후 지난해 2월 차관으로 퇴임하기까지 34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정통 관료 출신이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대전고와 고려대 행정학과, 미시간대 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대전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각각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