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불출마] “정치교체와 국가통합의 뜻 접겠다”

입력 2017-02-01 16: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12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지 20일 만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제 자신에게 혹독한 질책 하고 싶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결정하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들이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로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를 인격살해하고, 각종 음해와 가짜뉴스로 정치는 실종됐다”며 “제 가족과 10년간 일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를 남기고 국민께도 누를 끼쳤다”고 말했다.

이는 귀국 직후부터 ‘퇴주잔 논란’과 ‘턱받이 논란’ 등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논란이 됐던 언론 보도를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정치권에도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는 “또 일부 정치인들의 편협한 태도도 실망스러웠다”며 “결국 이들과 함께 가는 게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반 전 총장은 “10년 동안의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도 투신 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반 전 총장은 회견 직후 별다른 질문을 받지 않고 곧바로 국회를 빠져나겠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12,000
    • +4.32%
    • 이더리움
    • 4,537,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622,500
    • +6.96%
    • 리플
    • 1,017
    • +7.05%
    • 솔라나
    • 308,900
    • +5.14%
    • 에이다
    • 810
    • +7%
    • 이오스
    • 774
    • +0.91%
    • 트론
    • 260
    • +4.42%
    • 스텔라루멘
    • 17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50
    • +21.72%
    • 체인링크
    • 19,060
    • +0.53%
    • 샌드박스
    • 400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