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일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만나 “협치ㆍ분권을 통해 국민의 걱정거리를 해소하고 대통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여러분이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를 방문해 “최근에 일어난 여러가지 나쁜 정치로 인해 생긴 적폐에 대해 온 국민들이 분노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 정치를 해보겠다는 사람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선 정치교체, 좋은 정치가 필요하다”며 “이젠 ‘나쁜 정치’를 배격하고, 소위 ‘패권 정치’로 인해 생긴 모든 병폐를 그치고 새로 도약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위기를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바른정당 지도자들께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를 바라고, 저도 앞으로 미력이나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조국 대한민국이 좀 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가 돼서 그야말로 세계에 우뚝 서는 나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같이 일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유엔 사무총장을 10년간 역임하면서 기후변화 대처, 분쟁해결 등을 위해 노력한데 대 찬사를 드린다”며 “현실정치에 오면 어려운 점이 많은데 민주주의가 발달돼 정치가 성공한 나라에서 보고 느낀 것을 (적용해) 대한민국이 시행착오 없이 제대로된 민주주의 협치, 국민통합 하는데 앞장서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도 “바른정당은 ‘바른 광장’이다”라며 “늘 국민과 당원들이 이 광장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상품도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데 그걸 홍보하는 분이 기자들”이라며 “기자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고 당원과 국민을 중심으로 플랫폼 정당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