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둔 지난 25일 김영호 배재대 총장에게 세뱃돈을 받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어른들이 직접 주던 세뱃돈 문화가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송금방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29일 중국 인민망(人民網)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설날인 춘제(春節) 전날인 27일 중국 최대의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을 통한 세뱃돈 전송이 총 142억 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가량 급증한 것. 위챗 사상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전날 자정 무렵에는 1초당 오간 세뱃돈이 76만 건에 달할 정도였다.
최근 중국 대화은행(大華銀行)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전체 중국인의 75%가 웨이신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세뱃돈을 주겠다고 답해 전년 대비 30%가 늘었다. 응답자들은 모바일 세뱃돈을 주는 이유에 대해 '재미'와 '편리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