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최근 21개월간 공동주택용지 분양으로 총 6955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의원이 주택공사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주공은 작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 택지개발지구. 34개 블록에서 153만㎡의 공동주택용지를 민간 건설업체에 매각했다.
이 가운데 택지의 조성원가는 총 1조8832억원이며 공급가격은 2조5787억원으로 총 6955억원의 차익이 발생했다. 공급가격 대비 수익은 평균 27.0%로 3.3㎡당 150만원의 이익이 남았다.
이낙연 의원은 “주공이 택지사업을 하는 것은 택지를 싼 값에 공급해 서민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인데 과도한 수익을 내는 것은 서민주거안정이라는 목적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공은 민간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는 대부분 전용면적 85㎡초과 주택 용지로 택지업무처리지침에 따라 감정가격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차익이 발생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