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스위스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네바의 유엔 본부에서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을 피력할 전망이라고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시진핑은 17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최초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회의, 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18일 제네바의 유엔 본부를 방문해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을 중심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표방하는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은 수천년 간 이어져 온 중화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중국이 줄곧 표방해온 외교이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는 매우 작은 부분이 전체 국면에 영향을 미치는 입체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협력과 공동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신형 국제관계와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시 주석은 지난 2015년 9월 유엔 창설 70주년 관련 정상회의에서도 서로를 평등하게 대하며 서로 논의하고 양해하는 파트너 관계 구축이 인류 운명공동체를 실천하는 주요 경로라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소개했다.
신문은 시 주석이 지난 2013년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구상을 제안한 이후 100여 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동참해 30여 개국이 중국과 공동 건설 협력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무역성장전략이 수립되고 무역 비용 인하 추진, 투자정책 조율 강화 등의 합의가 이뤄지는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