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지분 확대속 고려용접봉 10.24%서 12.66%로 확대
자동차 스프링 및 시트 생산업체 대원강업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가 경쟁이라도 벌이듯 지분 확대에 나서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원강업 2대주주인 고려용접봉은 지난 26일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대원강업 지분이 10.24%에서 12.66%(75만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고려용접종이 5월말부터 10월24일까지 장내에서 1.61%(6만6750주)를 추가로 매입해 9.06%(54만주)로 늘렸다. 여기에 고려용접봉 홍민철(56) 사장도 이달들어 0.81%(4만8320주)를 더 사들여 지분율을 3.60%(21만주)로 끌어올렸다.
최근들어 대원강업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인 고려용접봉이 경쟁하듯 지분 확대에 나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려용접봉은 올 4월초 대원강업 지분 8.20%를 매입, 상장사 주식 등을 5% 이상 취득하게 됐을 때 보고하는 ‘5% 보고서’를 처음 제출했다.
이후 대원강업의 최대주주인 허승호(45)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들의 지분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초에는 지분 5.0%에 해당하는 30만주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의를 통해 현재 자사주 매입이 진행중이다.
특수관계인들이 일부 주식 처분이 있었으나 전반적인 매수우위 속에 고려용접봉이 첫 ‘5% 보고서’ 제출 당시 31.79% 수준이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현재 36.01%(216만주)로 확대됐다.
고려용접봉은 현재 ‘5% 보고서’에서 대원강업 지분 보유목적을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의사가 없는 단순 투자 차원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