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인터넷, 전화, 메가TV 등을 연결하는 가정 내 통신배선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장비인 ‘메가브릿지’를 최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메가브릿지는 증폭 기술과 필터링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전화선으로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장비로, 이를 활용하면 각 가정의 통신배선 환경을 예전보다 훨씬 단순하고 깔끔하게 바꿀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벽내 케이블 포설 및 노출 배선 방식에 비해 개통시간을 5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
메가브릿지는 방과 거실에서 각각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방에서 인터넷을 하고 거실에서 메가TV를 시청하는 경우에 두 곳의 UTP케이블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사용되며 전화도 연결해 쓸 수 있다.
메가브릿지를 방과 거실의 전화용 4구 콘센트에 꽂은 다음, PC 혹은 메가TV 셋톱박스를 각각 메가브릿지에 연결하면 전화선을 통해 음성과 데이터가 동시에 전송된다. 따라서 예전처럼 벽에 UTP케이블을 포설하거나 바닥을 둘러 설치할 필요가 없다.
KT는 ‘가정 내 통신배선 단순화’를 실현해 고객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 말 실태 조사에 착수, 올 7월 기술 개발을 마치고 현장 시험을 거쳐 최근 메가브릿지 단말을 출시했으며 현재 전국의 서비스 현장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올 연말부터는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의 댁내배선도 메가브릿지 방식으로 점차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메가브릿지 적용 후 메가TV 신규 서비스 개통 시간이 50% 이상 단축되고, 기술 인력의 생산성이 200% 향상되는 등 금액으로 환산하면 50만 가입자 개통 시 약 2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