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1000억 달러(약 120조 원) 규모의 비전펀드 운용 책임자로 영국 투자회사 거물을 영입했다.
소프트뱅크는 11일(현지시간) 영국 투자회사 나이트 에셋 앤 코를 설립하고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한 아크셰이 나헤타를 비전펀드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나헤타는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1000억 달러 규모의 비전펀드로 상장 기업 투자와 향후 기업 인수·합병 등 운용 전략을 책임진다. 나헤타가 비전펀드를 맡게 됨에 따라 나이트 에셋 앤 코는 5억 달러 규모로 조성 중인 새로운 펀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나헤타는 독일 대형은행 도이체방크 트레이더 출신으로 2011년에 나이트 에셋 앤 코를 설립했다. 나이트는 롤스로이스홀딩스와 인도 영화배급사 등 중견 상장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해왔다.
현재까지 비전펀드에는 퀄컴 애플 등 글로벌 IT 공룡 기업들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및 카타르 국부펀드 등 중동 산유국들이 투자 참여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