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때처럼 근거리를 이동할 때 쓰는 하이브리드카를 볼보가 선보였다.
지난 9월 200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처음 공개된 후 도쿄모터쇼에도 나온 볼보 C30 Plug-In Hybrid(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해 구동하는 친환경 모델이다. 각각의 바퀴에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전원을 공급받도록 설계된 C30 Plug-In Hybrid는 일반 콘센트에 3시간가량 충전으로 약 100km까지 운행할 수 있으며, 일반 가솔린 차량에 비해 약 80%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경제적 효율성을 겸비했다.
물론 100km의 주행거리는 장거리 주행 때 턱없이 부족한 성능이다. 그러나 볼보관계자는 "이 차의 컨셉트는 근거리 이동용으로 설계된 것"이라면서, 출퇴근 같은 상황에서 이용하면 상당히 편리할 것이고 덧붙였다.
C30 Plug-In Hybrid는 충전한 전력이 소모되면 볼보의 친환경 엔진인 Flexifuel(플렉시퓨얼) 엔진으로 전환 구동되도록 설계해 친환경 시스템의 정수를 보여준다. 볼보 C30 Plug-In Hybrid는 최고시속 160km를 낼 수 있으며,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9초 밖에 걸리지 않아 상용화에도 무리가 없는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격적인 상용화 모델은 성능을 더 높인 후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