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설립한 5개 PF(Project Financing)회사가 오피스텔, 상가, 주상복합아파트, 단독주택 등을 분양해 1517억원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국 건설교통위원회 한국토지공사 국정감사에서 이낙연 의원(대통합민주신당·전남 함평·영광)은 토지공사가 PF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6곳 가운데 현재까지 분양을 실시한 곳은 5곳인데 이를 통해 총 1517억원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들 5개 PF사업의 분양이익은 지난 5월 주상복합아파트 1266세대를 분양한 화성동탄복합단자가 55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동백테마형쇼핑몰(상가 1351점포) 423억원, 대전엑스포컨벤션복합센터(주상복합아파트 708세대) 420억원, 용인동백주택단지(단독주택 42세대) 86억원, 용인죽전역세권개발(오피스텔 137세대) 33억원 등 총 1517억원으로 나타났다.
세대 및 점포당 분양이익은 지난 6월 단독주택 42세대를 분양한 용인동백주택단지가 2억47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엑스포컨벤션복합센터(주상복합아파트) 5932만원, 화성동탄복합단지(주상복합아파트) 4384만원, 용인동백테마형쇼핑몰(상가) 3131만원, 용인죽전역세권개발(오피스텔) 2409만원이었다.
이낙연 의원은 “토공은 소규모 상업시설의 난립으로 인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계획개발을 통한 택지개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PF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토공이 현재까지 분양한 PF사업의 대부분이 상업시설이 아닌 오피스텔, 주상복합아파트, 단독주택 등 주택시설에 집중돼 있어 수익이 많이 나는 수도권 택지개발지역에서 집장사를 하기 위해 PF사업을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