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9일 “스스로 엄정한 근무기강을 세워 공복으로서 항상 적극적 자세로 행정을 추진하는 데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공직사회에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세종청사 소재 20개 중앙행정기관의 공무원 105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공직사회의 복지부동과 기강해이에 대한 우려가 있다” 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상황에서 공직사회의 흔들림 없는 업무추진과 국정안정을 위한 노력을 당부하고, 세종청사 이전 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 권한대행은 “어려운 국정여건 속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급변하는 국제정세, 불확실한 세계경제와 4차 산업혁명의 도래 등 수많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면서 “공직자 여러분들은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민생을 잘 챙기고 미래에 대비한 각고의 노력에 추호의 흔들림도 없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6년차가 되는 해로 초기에 비해 정주여건 등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며 “공무원의 처우를 꾸준히 개선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근속승진기간 단축, 공무원 재해보상제도 개선, 국외 장기훈련 확대 등 피부에 와 닿는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지금 세종의 공무원 여러분들에게 국민들이 갖는 기대와 관심이 매우 크디”면서 “공무원 여러분들이 우리나라의 오늘과 미래를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각자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지금 새해 각 부처의 정부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다”며 “업무계획대로 정부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직접 현장을 자주 찾아 국민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소통함으로써 국민들이 정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