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53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60% 하락한 102.5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9% 밀린 117.41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1% 오른 1.047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41% 상승한 123.03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때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 가치는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이후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연준 위원들은 차기 정부의 재정정책과 정책 시기와 규모, 구체적인 내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큰 불확실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범위를 0.50~0.75%로 종전보다 0.25% 인상했다.
유로화는 경기지표 호조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유럽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원대비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0.6%)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