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발견된 위조지폐의 대부분이 구권위폐인 것으로 나타나 구권지폐의 회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4일 올해 1~9월중 발견된 위폐는 1만1929장으로 전년동기(1만8115장) 대비 6186장(34.1%)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견된 위폐의 98.3%가 구 은행권으로 나타나 위조에 취약한 구권 회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구 은행권의 시중 유통물량을 가급적 신속하게 환수할 방침이다.
9월말 현재 아직 회수되지 못한 구권이 전체 유통 은행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만원권이 34.0%, 5천원권이 19.3%, 천원권 38.2% 수준이다.
발견된 위폐 중 만원권이 6281장으로 전년동기(1만1623장) 대비 5342장(46.0%)나 감소했으나,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5천원권 위폐는 5160장이 발견되어 전년동기(5917장)에 비해 757장(12.8%) 감소했으며, 천원권 위폐는 488장이 발견되어 전년동기(575장)에 비해 87장(15.1%) 감소했다.
한편, 발견된 위조지폐중 새 은행권 위폐도 만원권 94장, 5천원권 106장, 천원권 5장이나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위폐가 5872장으로 전체의 49.2%를 차지했으며, 충청(2128장,17.8%), 경기ㆍ강원(1725장,14.5%), 영남(1583장,13.3%) 순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위조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지난 1월부터 홈페이지에 위폐 검색창을 설치해 동일한 기번호의 위폐가 과거에 발견되었는지를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지폐위조범 검거에 공적이 있는 경찰서 및 시민에 대해서 당행 총재명의로 포상을 실시해 일반시민과 일선 수사경찰의 위폐범 신고 및 검거를 독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