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중 4명은 물건값을 결제할 때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를 설문한 결과, 조사 대상의 43.3%가 ‘최근 6개월 내’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6.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모바일결제 서비스는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상점이나 인터넷에서 상품구매 대금을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시점에 대해선 ‘최근 1~2년’ 이용비율이 27.3%로 가장 높았고, ‘2년 초과’는 26%로 1년 이상 이용이 절반을 넘는 53.5%였다. 1년 이상 이용이 46.5% 였던 지난해보다 이용기간이 장기화됐다.
이용빈도는 주 1~2회 이상 이용비중이 61.2%(2015년과 동일)로 나타났고, 월 1~3회가 33.4%, 월 1회 미만 5.5%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 내에 이용한 서비스별로 보면 계좌잔액조회 이용비율이 96.3%로 가장 높았고, 계좌이체 87.4%, ATM 현금인출이 15.5%(복수응답)을 차지했다. 2015년에 비해 전체 서비스 이용비율이 모두 상승했고, 특히 ATM 현금인출 상승폭(+3.9%포인트)이 컸다.
월평균 이용건수는 계좌잔액조회가 3.9건으로 가장 많고 계좌이체 2.7건, ATM 현금인출 0.5건, 금융상품 가입 0.1건의 순이었다.
모바일결제서비스의 경우 최근 6개월 내에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25.2%로 2015년 대비 9.4%포인트 늘었다.
최초 이용시점은 최근 1년 이내가 53.7%, 1년 이상은 46.3%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은 전년에 비해 4.8%포인트 증가해 이용기간이 장기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용 빈도는 주 1~2회 이상이 37.3%(2015년 대비 +5.5%포인트)로 조사됐고, 월 1~3회 39.2%, 월 1회 미만 23.5%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내 이용한 서비스는 온라인 구매 대금결제가 89.3%, 오프라인 상점 대금결제 34.1%, 대중교통 요금지급 22.8%, 공과금 등 납부 9.6%로서 2015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이용비율이 상승했다.
최근 6개월내 오프라인에서의 구매대금 결제에 이용한 모바일 지급수단은 모바일카드가 47.8%로 가장 높았고, 휴대폰 소액결제 28.3%, 직불전자지급수단 26.8%, 전자지갑 15.8%, 선불전자지급수단 5.9%였다.
이용 규모는 오프라인 모바일결제 이용자의 월평균 이용건수 및 금액은 각각 5.4건, 7만원으로 2015년에 비해 건수는 3.1건 증가, 금액은 2000원 감소했다.
지급수단별로는 모바일카드가 3.6건(3.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직불전자지급수단 0.9건(1만9000원), 전자지갑 0.3건(1만1000원) 순이었다.
결제 방식은 지급수단별로는 모바일카드가 3.6건(3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직불전자지급수단 0.9건(1만9000원), 전자지갑 0.3건(1만1000원) 등이었다.
모바일금융 서비스는 증가하고 있지만 보안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모바일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문항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76.8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계좌정보 유출 및 악용(76.0점), 휴대폰 분실 또는 도난(74.8점)이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모바일금융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보안문제 우려 불식이 긴요한 만큼, 바이오인증기술 활용 등 안전성 제고 노력과 함께 소비자보호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