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사는 "17일 오후 늦게 계약인력을 무기계약제 직원으로 전환하고, 만 55세 이상 전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사 양측은 구체적으로 비정규직의 고용보장을 위해 2008년 1월 1일자로 계약인력(사무인력 중 텔러직, 지원직, 텔레마케터와 기능인력)을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비정규직 근로자 8350명 중 2008년 1월 1일 기준으로 3년 이상 근속한 직원 5000여명을 우선 전환하고, 3년 미만 계약인력에 대하여는 근속기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만 55세 이상 전직원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실시하며, 보수지급 기준 등 세부사항은 노사간 별도 추가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금피크제 적용직원에 대해서는 영업추진, 연체관리 등의 직무를 부여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2005~2006년도에 걸쳐 의료비보조, 재해보상, 본인학자금 지원을 신설하는 등 대부분의 복지제도를 정규직과 동일하게 개선한 바 있다.
이번 국민은행 노사의 무기계약직 전환은 현재 비정규직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여타 은행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